국세청, 신용카드사용금액 제공 ‘맞춤형 절세전략 지원올해 첫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서비스’ 시행국세청, 회사에 개별자료 제공…근로자‘확인’거쳐 완료
  • ▲ 국세청이 올해 첫 ‘간소화자료 일괄제공서비스’를 도입 연말정산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제공
    ▲ 국세청이 올해 첫 ‘간소화자료 일괄제공서비스’를 도입 연말정산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제공
    연말정산 예상세액을 미리 알아볼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서비스’가 29일부터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제공된다.

    또한 국세청이 근로자 동의하에 개인별 간소화자료를 회사에 제공하는 원스톱방식의 ‘간소화자료 일괄제공서비스’가 올해 첫 도입돼 연말정산 절차가 한층 간소화된다.

    국세청은 이날 연말정산 미리보기서비스를 통해 공제항목별 절세팁과 개인별 신용카드사용내역을 사전에 제공하는 등 근로자의 연말정산 절세계획수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근로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1~9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10~12월 사용예정금액을 합산해 연말정산 예상세액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용카드 사용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가 추가 적용됨에 따라 전년대비 카드사용액 5%증가 및 총 급여액의 최저사용금액 25%초과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전년대비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전년대비 5%이상 증가한 경우 증가금액의 10%소득공제 및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적용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총급여 7000만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를 작년 2000만원, 올해 3500만원을 사용했다면, 카드사용액 5%증가·총급여액의 25%인 최저 사용금액 1750만원을 초과해 소득공제금액은 소득공제 추가분 228만원을 포함해 총 528만원이 된다.

    다만 총급여액 7000만원 근로자의 신용카드 사용금액 증가분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했더라도 최저 사용금액 1750만원에 미달한 경우에는 추가분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근로자 본인의 신용카드 사용금액 이외 공제대상 부양가족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있는 경우에는 근로자 본인 사용분과 부양가족 사용분을 합산해 전년대비 5%이상 증가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따라서 근로자는 연말정산 미리보기서비스를 통해 4분기 카드사용 증가여부를 감안한 절세전략이 필수적이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첫 ‘간소화자료 일괄제공서비스’ 제공을 통해 회사와 근로자의 연말정산을 지원한다.

    일괄제공 서비스란, 기존에는 근로자가 일일이 홈택스에 접속하거나 세무서를 방문해 개인별 간소화자료를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해야 했지만, 근로자의 동의만으로 국세청이 간소화자료를 회사에 직접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회사는 근로자의 신청을 받아 신청자명단을 내년 1월14일까지 홈택스에 등록하면 국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간소화자료 등을 활용해 공제신고서 및 지급명세서를 한꺼번에 작성·제출할 수 있다.
  • ▲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서비스 개요 ⓒ국세청 자료
    ▲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서비스 개요 ⓒ국세청 자료
    또한 근로자는 간소화자료에 추가·수정할 사항이 있는 경우에만 증명자료를 회사에 제출하고, 소득·세액 공제내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연말정산을 완료하게 된다.

    다만 일괄제공을 신청하지 않은 근로자의 간소화자료는 회사에 전달되지 않으며, 일괄제공 신청을 했더라도, 확인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근로자의 자료는 제공되지 않는다.

    따라서 회사는 홈택스에서 제공하는 ‘일괄제공 신청 근로자 관리’ 화면을 이용해 근로자가 기간내 확인절차를 완료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근로자 역시 일괄제공신청서를 회사에 제출한후 본인이 홈택스 또는 손택스에 접속해 일괄제공 신청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근로자가 회사에 제공을 원치않는 민감정보를 지정하면 해당정보는 일괄제공 대상에서 배제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정산한 금액으로 미리 채워진 각항목의 공제금액을 수정하면 올해 예상세액을 계산할수 있다”며 “일괄서비스 제공으로 간소화자료 조회·제출 및 수집까지 연말정산 절차가 대폭 단축되고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