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은보 금감원장과 회동뒤 전격 발표김정태 회장, 4 연임하며 10년간 회장직 수행 하나금융 그룹내 차기 후보군 경쟁 치열해질 듯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더이상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3일 서울 은행연합회서 열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서 '연임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습니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연임을 안하신다는 것이냐'는 재차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서 김 회장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 김 회장은 지금껏 4연임을 통해 10년 간 회장직은 맡아왔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규에 따르면 이사의 재임연령은 만 70세다. 재임중 만 70세가 도래할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일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다.
    김 회장은 올해 만 69세로 내년 주총까지 임기를 지낼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내규를 개정해 한 번 더 연임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하나금융 함영주·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