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두산퓨얼셀,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 협약트라이젠 연료전지 활용 '분산발전 및 온사이트 수소 충전 거점' 확대 협력 추진SK에너지, 한 장소서 발전-수소·전기 충전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기로
  • ▲ (좌로부터) '1차 기술교류회'에서 두산퓨얼셀 문형원 Operation 본부장, 이승준 영업본부장, SK에너지 강동수 S&P 추진단장, 장호준 에너지솔루션 담당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좌로부터) '1차 기술교류회'에서 두산퓨얼셀 문형원 Operation 본부장, 이승준 영업본부장, SK에너지 강동수 S&P 추진단장, 장호준 에너지솔루션 담당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와 두산이 수소산업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두산퓨얼셀과 함께 각자 보유한 연료전지 사업 역량과 수소 정제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 활용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사는 최근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기조 아래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분산발전 및 수소 충전 거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 및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 최적 연계 기술 개발 △분산발전 및 온사이트 수소 충전 거점 확대 공동 사업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본격적인 공동 기술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달 말 전북 익산시의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제1차 기술교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연료전지, 고순도 수소 정제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화 일정 및 목표를 구체화했다.

    뿐만 아니라 두산퓨얼셀 생산공장에서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을 시연하며 사업 성공에 대한 양사의 의지 및 역량을 재확인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외에 440㎾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 약 1200대를 공급·가동하고 있는 국내 연료전지 설비 제조사다.

    특히 최근 개발 중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도심형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분산발전과 전기·수소 충전이 동시에 기능해진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충전으로도 활용 가능한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제작·납품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수소를 수소 차량에 주입할 수 있도록 고순도 수소(99.97% 이상)로 정제하는 기술을 설계·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SK에너지는 공동으로 기술 개발한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 전체 패키지(트라이젠 연료전지 및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를 활용해 동일한 장소에서 연료전지 분산발전과 수소·전기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중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한 제1호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는 현재 운영 수익성이 낮은 수소충전소의 경제성 제고에 도움이 돼 향후 친환경 인프라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 대표는 "트라이젠 활용 기술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며 "2050년 이전에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를 달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