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에 쌉쌀한 '갓' 접목한 신품종 육성깊은 풍미-식감 장기간 유지-재배 용이성 등 차별화농업회사법인 록인 등과 '갓배추 공동개발 협약' 체결
  • ▲ 일반 배추(좌)와 갓배추. ⓒ팜한농
    ▲ 일반 배추(좌)와 갓배추. ⓒ팜한농
    팜한농이 일명 '갓배추'라 불리는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서며 평택 안중농협, 농업회사법인 록인 등과 '갓배추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일 팜한농에 따르면 협약에 따라 팜한농이 '갓배추' 종자를 농가에 공급하고 록인은 농가가 계약재배한 배추를 수매해 김장용 절임 배추를 만든다.

    팜한농은 이 절임 배추를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안중농협 또한 '갓배추'를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해 농가 소득 증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갓배추'는 일반 배추에 '갓'을 접목해 육종한 기능성 신품종이다. 갓 특유의 쌉쌀한 맛이 약 5~10% 가미돼 일반 배추보다 시원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래두고 먹는 김장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물러지는 현상을 보이지만 갓배추는 오랫동안 보관해도 식감이 잘 유지된다. 갓배추 겉잎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보라색을 띤다는 점도 갓배추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아울러 갓배추는 적갓의 특징을 지녀 재배환경 변화에 둔감하고 추위에도 잘 견디며 노균병에도 강해 재배하기 쉽고, 그만큼 수확량도 많아 농가 소득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재 팜한농 종자사업담당은 "갓배추와 같은 기능성 신품종을 필두로 다양한 품종을 개발, 보급해 지역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나아가 소비자에게 맛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