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아시아 지역 판권계약 우선협상권 부여
  • 코스피 상장사 국보는 미국·이스라엘의 생명공학 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분 취득 조건을 위한 투자는 ADS(American Depositary Share)당 6.04달러로, 지난 5일 500만달러를 송금 완료했으며 2차로 5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내용이다. 해당 ADS는 나스닥에 상장(코드 RDHL)되며, 상장 후 6개월간 보유 이후 장내 매도 가능한 지분이다.

    국보는 레드힐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및 아시아 주요지역 유통까지 담당하는 판권계약의 우선협상권을 부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보가 레드힐과 협의 중인 대상 물질은 RHB-107(Upamostat), Opaganib, Talicia 3가지다. RHB-107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Opaganib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Talicia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해 판매중이다.

    Opaganib의 경우 지난 10월 4일 중증도 코로나 입원환자 대상으로 시험한 임상 2·3상 결과 위약군 대비 사망률을 62% 감소시킨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별도의 산소공급이 필요하지 않게 된 환자비율이 개선됐고, 퇴원까지 걸린 시간도 상당히 감소된 결과를 발표했다.

    국보 측은 Opaganib과 경증 치료제 후보물질 RHB-107(Upamostat)의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RHB-107(Upamostat)이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같은 계열의 프로테아제 억제제다. 팍스로비드는 확진자 입원·사망률을 89%까지 감소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편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미국에 기반한 신흥전문 바이오 제약회사다. 현재 3개의 FDA승인 제품인 movantic, Talicia, Aemcolo를 상용화시켜 판매하고 있으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해 6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