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한 투자재원 확보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비로 전액 사용
  • ▲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뉴데일리 DB
    ▲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뉴데일리 DB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E), 사회적채권(S), 지속가능채권(E+S) 등으로 구분된다.

    9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올 한해 창사이후 역대 최대규모인 7800억원 상당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전력그룹사 중 최대규모다.

    2018년 공기업 최초 1000억원대 30년만기 원화 녹색채권 발행경험이 있는 남부발전은  올 1월 4억5000만달러(원화 4964억원) 규모 해외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이어 7월과 10월, 11월 등 총 3회에 걸쳐 28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 발행에서도 흥행성과를 이어갔다.

    ESG 채권 발행에 앞선 지난 9월 남부발전은 국내 5대 금융기관과 릴레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ESG 채권 발행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에너지 전환의 원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금융기관은 건전한 투자처 확보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그 결과 경직된 채권시장에서도 남부발전은 장기물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소요 예정인 총 15조원의 투자비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드는 6조4000억원을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힘을 보탰다.

    남부발전은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비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사용내역은 남부발전 누리집 및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우 사장은 “2050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해 ESG 경영의 마중물로 삼겠다”며 “Smart Energy 기업으로 도약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4월 이승우 사장 취임과 함께 ESG 경영위원회 및 사장 직할의 ESG혁신처 조직 신설과 ESG 경영전략 선포 등 출자회사와 협력사를 아우른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