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영·이창화·박준성 연구팀, 대한감염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 ▲ 좌측부터 한양대병원 김봉영, 이창화, 박준성 교수. ⓒ한양대병원
    ▲ 좌측부터 한양대병원 김봉영, 이창화, 박준성 교수. ⓒ한양대병원
    감염에 취약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혈액투석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 신장내과 이창화·박준성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지난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ICIC2021)’에서 관련 내용이 담긴 논문으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상에서 공동 연구팀은 ‘혈액투석 환자들과 건강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방어 항체 생성 차이 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통해 혈액투석 환자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방어 항체 생성 정도와 혈액투석 환자 대상의 AZ-화이자 교차 접종의 유용성을 규명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봉영 교수는 “투석 환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간에 따른 방어 항체 생성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세계 최초이며 한가지 백신만 접종한 환자군보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 접종한 환자군에서 높은 수준의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창화 교수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석환자 분들이 조금 더 안전해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준성 교수 역시 “교차 접종 환자군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단일 백신 접종 환자군의 항체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지만 전체적으로 1차, 2차 접종을 모두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적절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