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7개 혁신상포트폴리오 싹 바꾼다… 수장들 교체SMR 상종가… 신에너지 게임체인저
  • 두산 CES 수상작 7개 ⓒ 두산그룹
    ▲ 두산 CES 수상작 7개 ⓒ 두산그룹
    두산그룹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새판짜기가 한창인 가운데 기술력을 앞세운 SMR과 K-수소·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두산은 최근 미국 CES에서 7개 출품작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Tri-gen)’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소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점검 솔루션 ▲수직이착륙 고정익 수소드론 ‘DJ25’ 등이다.

    미래 신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두산으로서는 반갑기가 그지 없다.

    두산은 최근 수소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주에 ‘수소 TFT’까지 꾸렸다.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 인력 15명을 한데 모아 수소 생산과 유통, 활용 등 밸류체인 시장 전반을 발굴하고 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전략담당 상무가 팀장을 맡아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글로벌 수소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의 시장분석에 집중하며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1월에 열릴 CES 오프라인 행사에서  수소·로봇·드론 사업을 집중 설명할 계획을 세웠다.
  • 김도원 (주)두산 그룹포트폴리오 총괄 사장, 문홍성 (주) 두산 CBO,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 (왼쪽부터) ⓒ 두산그룹
    ▲ 김도원 (주)두산 그룹포트폴리오 총괄 사장, 문홍성 (주) 두산 CBO,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 (왼쪽부터) ⓒ 두산그룹
    미래 유망사업을 진두지휘할 부서와 수장들도 새로 꾸렸다.

    이달 초 지주부문에 ‘그룹포트폴리오 총괄’ 부서를 신설하고 에너지 전문가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 김도원 사장을 영입했다.

    김 사장은 25년간 에너지 관련 사업을 다뤄온 전문가로 두산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전략과 포트폴리오 재편이 주목된다.

    ㈜두산 사업부문 CBO(최고업무책임자)도 바뀌었다. 그룹 기획전략을 담당하던 문홍성 사장이 새로운 수장이 됐다.

    문 CBO는 전자BG(비즈니스그룹)를 비롯한 ㈜두산 내 사업부와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등의 신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의 신임 CEO에는 정형락 사장이 선임됐다.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룹의 맏형격인 두산중공업은 소형 모듈 원전(SMR : Small Modular Reactor)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SMR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대형 원전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춰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세계에서 SMR 제조 기술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수출길이 막혔던 두산중공업은 올해 5월 한·미 정상 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이 해외 원전 사업 공동 진출에 합의하면서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두슬라’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