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으로 예정됐다 돌연 유보정은보式 시장친화적 감독 기조 반영
  •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검사를 12월 중순에 진행한다. 

    금감원은 15일 "우리금융에 대한 종합검사를 당초 수립된 연간계획에 따라 12월 중순에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우리금융에 대한 검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실시하고 향후 검사 업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시발점 삼을 것"이라며 "검사 전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검사 매뉴얼 등에서 정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가 대내외 불안 요인 확대로 인한 리스크 예방 성격의 검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밝힌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간 조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이 시스템적 중요 금융회사(D-SIB)인 점을 고려해 경영실태 평가와 상시 감시에서 파악된 취약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사전에 개선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상품 설계·개발 단계에서부터 판매까지 전 단계에 걸쳐 취약점을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에 시정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애초 이달 중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종합검사를 계획했으나 돌연 유보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의 시장 친화적 감독 기조에 따라 개편 방향을 정하는 데 시일이 소요된 영향이다.

    정 원장은 지난 3일 "금감원의 검사 업무를 위규 사항 적발이나 사후적 처벌보다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는 세련되고 균형 잡힌 검사 체계로 개편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재량적 판단이 법과 원칙에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