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와 회동…자본시장 주요 현안 소통“리스크 관리 강화…스트레스 테스트 적극 활용”
  • ▲(왼쪽부터)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이사, 교보증권 이석기 대표이사, 유진투자증권 고경모 대표이사,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이사,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기동호 대표이사, IBK투자증권 서병기 대표이사 ⓒ금융감독원
    ▲ ▲(왼쪽부터)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이사, 교보증권 이석기 대표이사, 유진투자증권 고경모 대표이사,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이사,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기동호 대표이사, IBK투자증권 서병기 대표이사 ⓒ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에 대한 현장 밀착형 감시 기능을 강화해 리스크 취약 부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시장 제도 개선 의지도 강조했다.

    정 금감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 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민간부채 급증, 금융 불균형 등 국내 경제의 불안요인 등에 대비해 시장 리스크의 중심에 선 증권회사가 수익성 추구 이외에 잠재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은보 원장은 “증권 산업과 개별 회사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사전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감원의 감독·검사 방향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사전·사후 감독의 균형을 추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는 ‘3원칙’을 증권회사에도 일관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사전 예방적 감독의 일환으로 현장 밀착형 상시감시를 통해 리스크 취약 부문을 발굴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증권사 CEO들은 이러한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 공감하며 자체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아울러 증권업계가 당국에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디폴트 옵션’ 도입 등 퇴직연금 시장 제도개선과 연금 상품 개발 지원 의사도 밝혔다. 

    그는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할 강화를 지원하고 국민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안정적 퇴직연금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탄소배출권, 상장 리츠 등 자산운용 관련 위험값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 CEO들은 이에 부응해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상품을 적극 개발, 국민의 재산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 원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시장조성자 시장질서교란행위 조사와 관련해서는 과징금 규모를 포함해 재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