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종 프렌치 라인’ 발주 중단 공지같은 날 냄새 저감 제품 ‘에쎄 체인지 그램’ 출시KT&G “효율적 포트폴리오 운영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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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의 ‘레종 프렌치 라인’이 출시 4년 만에 단종 된다. 냄새 저감 제품군 확대를 통한 세대 교체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15일부터 레종 프렌치 라인의 주문 발주 중단을 공지했다. 시중 제품이 전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와 구매가 불가능하다. 

    레종 프렌치 시리즈의 단종은 ‘레종 프렌치 번’ 이후 두 번째다. 레종 프렌치 라인 단종으로 인해 레종 시리즈는 총 11종으로 줄어든다.

    2018년 선보인 레종 프렌치 라인은 레종 브랜드로는 처음 선보인 초슬림형 제품으로, 자연 숙성시킨 잎담배인 흑연초(블랙 타바코)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2015년 출시 이후 30억개비 이상 판매된 ‘프렌치 블랙’의 스타일의 슈퍼슬림 제품으로 출시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레종 프렌치 시리즈는 2015년 ‘레종 프렌치 블랙’을 시작으로 ‘레종 프렌치 요고’, ‘레종 프렌치 번’, 레종 프렌치 라인, ‘레종 프렌치 끌레오’, ‘레종 프렌치 폴라’, ‘레종 프렌치 아이스블랑’ 등이 차례로 출시된 바 있다. 최근 선보인 끌레오·폴라·아이스블랑은 모두 KT&G의 냄새 저감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레종 프렌치 라인의 발주가 중단된 15일 KT&G는 신제품인 ‘에쎄 체인지 그램’을 선보였다. 타르 1㎎, 니코틴 0.1㎎ 제품으로 KT&G의 냄새 저감 기술이 적용됐다. 그램 출시로 인해 KT&G가 선보인 냄새 저감 제품군은 10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KT&G가 제품 라인업을 자사의 ‘트리플 케어 시스템’을 적용한 냄새 저감 제품군을 집중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KT&G는 냄새 저감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9년 4월 출시된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입냄새 저감 기술이 처음 적용된 제품이다.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4개월만에 1000만갑이 판매됐다. 신제품들의 평균 1000만갑 달성 기간이 14개월인 점을 비춰 볼 때 이례적인 속도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기존 입냄새 저감 기술에 팁페이퍼 핑거존, 연기가 덜 나는 궐련지 등을 활용한 ‘트리플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제품 생산을 활발하게 이어왔다. 기존 ‘레종 휘바’을 냄새 저감 제품으로 리뉴얼하기도 했다. 

    KT&G 관계자는 “효율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 운영 차원에서 레종 프렌치 라인을 현재 공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