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킨텍스 개최현대차·기아·벤츠·BMW 등 10개사 참여전기차, 콘셉트카 등 다양한 미래차 선보여
  • 25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서울모빌리티쇼' 모습. 
 ⓒ김재홍 기자
    ▲ 25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서울모빌리티쇼' 모습. ⓒ김재홍 기자
    서울모터쇼가 전동화, 자율주행,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확산 등 미래차 트렌드를 반영해 ‘서울모빌리티쇼’로 새 단장을 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25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국내 3개 브랜드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MINI ▲이스즈 등 총 10개 브랜드가 신차와 미래차를 선보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쇼는 시작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자는 25일 서울 모빌리티전시장을 찾아 아우디부터 마세라티→BMW→벤츠→현대차→포르쉐→기아 순으로 각 부스를 살펴봤다.
  •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아우디는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Future is an attitude)’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아우디는 Q4 e-트론을 비롯해 A3 세단 35 TFSI, A6 e-트론 콘셉트, Q2 35 TDI 등 4종의 코리안 프리미어 모델과 e-트론 GT, RS e-트론 GT 등 내달 출시되는 전기차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Q4 e-트론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WLTP 기준 최대 520km의 주행거리로 일상적인 실용성과 넓은 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라면서 “프리미엄 e-모빌리티 세계에 대한 매력적인 진입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세라티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선정됐던 ‘MC20’과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를 소개했다. MC20은 마세라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모델로,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3.4kg.m, 제로백 2.9초, 최고속도 325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포토세션 시간에 차량의 도어를 열었을 때 마치 날개가 펼쳐치는 모습이 연상됐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에는 마세라티 전동화의 미래가 투영됐다. 이 차량을 보면서 마세라티가 ‘친환경’이라는 시장요구에 대응해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이 모델의 최고출력은 330마력, 최고출력은 45.9kg.m다. 과거 350마력 V6 버전에 비해 연비를 18% 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 BMW는 iX, iX3, i4 등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김재홍 기자
    ▲ BMW는 iX, iX3, i4 등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김재홍 기자
    BMW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새로운 미래로(Shaping Futurem Driving Pleasure)’를 테마로 순수전기 모델 iX와 i4, 뉴 iX3 등 총 8개의 모델을 선보였다. 이 중 iX의 경우 BMW의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인 5세대 eDrive가 탑재됐다.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특히 ‘iX xDrive50’은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 제로백 4.6초의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이 기본 적용됐다. 

    BMW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협업해 제작한 콘셉트 모델인 ‘MINI 스트립’도 소개했다. MINI의 첫 순수전기 모델인 ‘뉴 MINI 일렉트릭’을 내세워 BMW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강조했다. 
  • 벤츠는 EQS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 및 MBUX 하이퍼스크린 등을 공개했다. ⓒ김재홍 기자
    ▲ 벤츠는 EQS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 및 MBUX 하이퍼스크린 등을 공개했다. ⓒ김재홍 기자
    벤츠는 ‘전동화를 선도하다(Lead in Electric)’를 주제로 5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와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벤츠는 전시 차량을 순수 전기차 모델로만 구성했는데,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 

    벤츠는 ▲더 뉴 EQE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컨셉 EQG의 3종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더 뉴 EQS’, ‘더 뉴 EQB’의 2종을 선보였다. 특히 럭셔리 전기세단 더 뉴 EQS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 공식 상륙했다. 국내에는 EQS 450+ AMG라인 모델이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7월에 국내 출시된 전기 컴팩트 SUV인 더 뉴 EQA와 벤츠의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하이퍼스크린’도 함께 전시됐다. 이날 공개된 모델 중 컨셉 EQG는 오프로더 G-클래스 전동화 비전의 미래를 보여준다. 내구성이 뛰어난 사다리형 프레임에서 강인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추측할 수 있었다. 
  • 연사들이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연사들이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현대차는 신차 소개보다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현황 및 향후 운영계획에 중점을 뒀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복잡한 도심에서 직접 검증하고,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내년 시범 서비스에 투입할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도로주행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고객이 일상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이동의 편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가치와 비전을 전하는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 프리미어인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 및 ‘911 GTS’, ‘마칸 GTS’ 등 2종의 코리아 프리미어 등 총 12종의 차량을 출품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코리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매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신형 니로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재홍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신형 니로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재홍 기자
    기아는 이날 친환경 SUV 모델인 ‘디 올 뉴 기아 니로(The all-new Kia Niro, 이하 신형 니로)’를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니로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기아의 비전이 담긴 모델로, 1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 

    기아는 신형 니로를 주제로 구성한 공간에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전시했다. 기아는 내년 1분기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 내년 상반기에 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신형 니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아의 의지가 담겨있다”면서 “기아를 대표하는 친환경 모델로,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 마세라티 르반떼 GT HEV와 MC20 모습. ⓒ김재홍 기자
    ▲ 마세라티 르반떼 GT HEV와 MC20 모습. ⓒ김재홍 기자

  • 포르쉐는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 등 12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김재홍 기자
    ▲ 포르쉐는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 등 12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