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규제 완화 강조""사전적 검사 구체적 기준, 재무건전성될 것"
  • ⓒ금감원 제공
    ▲ ⓒ금감원 제공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필요에 따라 제2금융권도 금리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당장에 보험업계 금리수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은 없다"며 "하지만 제2금융권도 필요에 따라서 모니터링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장은 지난 23일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며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자리서 생보업계가 가장 강조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헬스케어 부문에서 생보업계가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법적 규제 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였다"며 "이에 금감원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종합검사에 따른 중징계 여파로 한화생명 등 특정 보험사들이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종합검사 때문에 중징계를 받았다고 보는 것은 논리적으로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후적 검사 과정에서 필요한 분야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제재를 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종합검사는 필요한 시기에 스케줄에 맞춰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다만, 사후적인 검사에 치중하기보다는 거시경제 환경 등이 불투명한 점을 고려해 사전적, 예방적 검사에 비중을 두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사전적 검사의 구체적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중점을 두고 감독해야 될 사항은 재무건전성을 포함한 경영건전성 유지 여부가 될 것"이라며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건전성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시기를 불문하고 필요하다면 검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손 보험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