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 가속화"재무구조 개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 두산중공업이 1조5000억원대 유상증자에 나선다. 

    수소터빈,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상증자로 금융권 채무 상환 자금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국책은행에서 3조원을 수혈받은 후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상환했다.

    두산중공업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전량을 인수한다.

    앞서 두산그룹은 수소 사업 역량 결집을 위해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주문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오는 2026년까지 수소터빈 분야 약 3000억원, 해상풍력 분야 약 2000억원을 비롯해, SMR, 청정 수소의 생산 및 공급, 연료전지, 수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다각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3D 프린팅, 디지털, 자원 재순환 등 신규 사업도 사업화의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견인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