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예탁결제원, 금융상품 모니터링 정보시스템 구축 협력키로
  • ▲ MOU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왼쪽) 과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오른쪽 ⓒ금융감독원
    ▲ MOU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왼쪽) 과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오른쪽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사모펀드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금감원은 한국예탁결제원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상품 모니터링 정보시스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은보 금감원장과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같은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적 감독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금감원이 추진 중인 ‘금융상품 모니터링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면서도, 해당 시스템으로 인한 금융회사의 자료제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 기관이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은보 원장은 “사전예방적 감독 강화의 일환으로, 제조-판매-사후관리 등 각 단계별로 개별 금융상품의 상세정보를 입수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를 통해 고위험 금융상품 및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조기 선별하여 대규모 소비자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예탁원과의 정보공유로 금융회사의 자료제출 부담도 크게 완화되고 자료의 정확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명호 사장은 “금감원의 금융상품 상시감시 체계 강화방향에 대해 공감한다”라며 “동 시스템이 원활하게 구축·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했다. 

    예탁결제원은 앞서 지난 6월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과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인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오픈한 바 있다.

    내년에는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의 안정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장은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를 사전 방지할 수 있도록 향후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