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출 5.6조 깎고 세입 4.7조 늘려文정부서 지출규모 200조 이상↑2일 본회의서 처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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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이 정부안보다 3조원쯤 늘어난 607조원 규모로 국회 문턱을 넘게 됐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협의를 통해 2022년도 예산안과 17개 세입예산 부수법안을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2년 연속 법정 시한(12월2일) 이내에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여야는 내년 예산과 관련해 총지출 규모를 정부 제출안(604조4000억원)보다 3조원쯤 늘리기로 했다. 정부의 세출 예산은 5조6000억원쯤 깎는 대신 세입 예산을 4조7000억원쯤 증액하기로 했다.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내년 본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는 슈퍼예산으로 짜지게 됐다.애초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올해(558조원)보다 8.3% 늘어난 604조4000억원으로 짜고 9월3일 국회에 제출했다.정부는 △경제회복 △양극화 대응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국민보호·삶의 질 제고 등을 4대 중점 투자 방향으로 제시했었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본예산 규모는 400조7000억원이었다. 현 정부 들어 5년간 200조원 이상 지출 규모가 증가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