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 시작된 11월부터 수요 증가전월대비 판매량 델몬트 허니레몬&배 30%, 꿀홍삼 60% 늘어허니레몬&배, 11~2월 매출 비중 70%로 겨울 시즌 판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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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온장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편의점과 음료업계는 온장음료 판매 증가세가 뚜렷해지자, 관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마케팅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3일 기상청 향후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해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확률은 40%다. 지난달 1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첫눈이 내리는 등 겨울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이에 온장음료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온장음료는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온장기계를 통해 데워져 따뜻하게 마실 수 있도록 캔, 병, 내열페트병에 담긴 RTD(Ready To Drink) 음료로 주로 꿀음료, 초콜릿음료, 커피 등이 인기다.

    롯데칠성음료의 자체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온장음료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1월부터 뚜렷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델몬트 허니레몬&배'의 11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30% 증가했다. '꿀홍삼'은 60%, '초코라떼'는 15% 올랐다. 사계절 꾸준하게 판매되는 원두캔커피 '칸타타' 역시 판매량이 10% 늘었다. 

    온장음료는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 대비 온장 가능한 내열페트병에 담긴 혼합음료가 70%, 꿀홍삼음료 55%, 초코음료 50%를 차지하는 등 한겨울에 집중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속되는 강추위로 온장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델몬트 허니레몬&배 등 주력 제품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판매 채널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편의점 CU도 지난해 대비 온장 음료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년동기 대비 쌍화음료 28.3%, 꿀물 19.1%, 즉석원두커피 16.6%, 두유 16.5% 순으로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쌍화음료 34.9%, 꿀물 29.0%, 두유 26.4, 즉석원두커피 25.7%로 온장음료 수요가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올해는 가을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늘었다”며 “위드코로나 이행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꾸준히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