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오는 16일까지 괌 노선 7편 운항 취소티웨이항공도 다음주 운항 우선 중단에어서울, 내년 1월 29일로 운항 재개 연기
  • 위드코로나로 해외 여행지로 떠오른 휴양지 괌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운항편이 축소됐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인천~괌 노선 재운항 일자를 연기하거나 예정된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전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예정됐던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달 25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일단 16일 이후에는 주 4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운항이 축소될 수 있다.

    티웨이항공도 다음 주 인천~ 괌 노선 운항을 우선 중단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현재 인천~괌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인 진에어는 이달 8일과 10일 운항을 취소해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이달 23일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단 660여 일 만에 재개하려고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운항 일자를 내년 1월 29일로 연기했다.

    에어서울은 기존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변경해주고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당초 이달 23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화물과 환승 수요를 고려해 현재까지는 운항 축소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괌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이 연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괌 등의 휴양지가 코로나19 위기에도 수익이 나오는 노선이었다"면서 "태국 등 동남아 노선도 여객 수요가 줄어들면 운항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