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패널 수출 전년比 23.4% 급증LCD 감소했지만... OLED 51% 성장중저가 스마트폰 OLED 침투율 증가삼성 '폴더블폰' 국내 출시 한달만에 100만대 돌파LG 주도 '올레드 TV' 출하량 65% 급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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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 TV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LG전자를 필두로 한 '올레드 TV'의 상승세와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침투율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폴더블폰'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디스플레이 수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67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LCD 수출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업체들의 LCD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4억9000만달러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OLED 수출이 51% 증가한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을 견인했다.

    OLED 수출은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LCD 수출을 추월했으며, 스마트폰 및 TV용 OLED  패널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스마트폰용 시장은 전 모델에 OLED 패널 채택을 완료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비롯해 중저가 제품에도 OLED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올해 5억6461만대에서 오는 2025년 7억7341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폴더블폰의 3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2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0%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는 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38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93%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TV용 OLED 시장도 대형 고화질 TV 선호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OLED TV 출하량은 153만900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이 중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89만9000대로, 58.4%를 차지하고 있다.

    OLED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재 OLED TV 패널을 유일하게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OLED 출하량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OLED TV 시장이 약 80% 성장해 올해 총 650만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OLED 스마트폰 침투율은 50%를 돌파할 전망"이라며 "중소형 OLED 패널 가격의 안정화와 OLED와 LCD의 기술 격차 확대에 힘입어 OLED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