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직격탄 공포 출몰인천-괌 노선 줄줄이 취소연말 계획했던 100여편 못 뜰 듯
  • ▲ 텅빈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 연합뉴스
    ▲ 텅빈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 연합뉴스
    항공업계가 ‘오미크론’ 공포에 떨고 있다. 

    위드코로나와 트래블버블 기대에 100여편 정도 편성했던 11~12월 국제선 노선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미크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노선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11~12월 50여편, 아시아나는 30여편의 국제선 운항을 계획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취소 등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변이 바이러스 여파를 살펴 운항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공식적인 취소발표는 안했지만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LCC들은 이미 트래블버블 주요 노선인 ‘인천~괌’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예약 승객들에게 항공권을 환불하고 있으며, 12월 중 띄우기로 했던 새 노선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6일까지 예정됐던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16일 이후로 잡힌 주 4회 운항도 방역 상황에 축소될 수 있다. 

    인천~괌 주 4회 운항 중인 진에어는 두 편을 줄이기로 했다.

    티웨이항공도 인천~ 괌 노선 운항을 우선 중단하고 일단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이달 23일로 예정됐던 인천~괌 운항을 내년 1월 29일로 미뤘다. 

    에어서울도 기존 예약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변경하거나, 환불에 나섰다.

    LCC 관계자는 "모처럼 국제선 재개를 기대했지만 오미크론 여파로 또 다시 발이 묶이게 됐다"며 "앞날을 어떻게 헤체나가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