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지정 코로나19 전담병원 치료병상 600여개 설치 하루 넘게 병상 기다리는 대기자수 919명… 고령층 다수당국, 12월 중순까지 추가 병상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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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금일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당국이 위중증 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하고 나섰다. 이번에 추가된 병원은 남양주 한양병원, 서울 혜민병원이다.

    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은 위중증 환자의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 전담 거점전담병원은 4개소로 확대됐다. 추가 지정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는 코로나 치료병상 약 6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주 대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00개, 감염병전담병원 930개 등 총 1304개의 병상이 남아있다. 전국의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1.4%로, 경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3389개가 남아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 병상 부족은 심각한 실정이다.  7일 0시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전체 361개 중 318개를 사용해 가동률 88.1%로 90%를 목전에 두고있다. 남아있는 병상도 43개뿐인 셈이다. 

    또한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19명이다.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310명에 달한다. 병상 대기자의 53.8%인 494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며 나머지 대기자 중 대다수가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라 병상 부족 문제가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가 병상 확보 계획을 묻는 질문에 “병상 확보 목표 수치를 놓고 매일매일 체크해 12월 중순까지는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