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2주 만에 ‘삼천피’ 탈환코스닥, 1006.04 장 종료…환율 2.6원 내린 1176.4원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1000선으로 올라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08포인트(0.34%) 오른 3001.8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1월 22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9포인트(1.06%) 오른 3023.51에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886억원, 85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홀로 8020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거래량은 4억8152만주, 거래대금은 10조6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4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9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의료정밀이 2%대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쳤고, SK하이닉스(-1.23%), 삼성전자우(-0.42%), 기아(-0.12%)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

    반면 NAVER(1.02%), 삼성바이오로직스(4.22%), 카카오(0.41%), LG화학(5.63%), 삼성SDI(2.7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국내외 투심이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1.40%)와 S&P(2.07%), 나스닥(3.03%) 등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시장이 안도한 모습이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더 강하지만, 초기 징후를 봤을 때는 델타 변이보다 더 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도를 판단하기에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에 마감해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289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502억원, 155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50% 상승 마감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6.51%), 펄어비스(3.81%), 엘앤에프(6.19%), 카카오게임즈(4.99%), 위메이드(9.04%), 셀트리온제약(2.92%), 알테오젠(4.51%) 등이 올랐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58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56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내린 1176.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