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탄소중립, 대한민국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삼성·SK·LG 등 주요 기업인들 참석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은 세계 선진국의 일원인 대한민국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대전환 비전과 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계기로 열렸으며 탄소중립을 향한 민·관 의지를 결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 사장인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석유화학협회장인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도 자리했다.

    또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이구영 한화솔루션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도 함께 했다.

    아울러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등 탄소중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견·중소기업 대표들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으로 가속화되는 글로벌 산업 판도의 대전환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고탄소 유리 천장에 가두지 말고 더 높고 넓은 미래의 저탄소 시장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며 "우리가 저탄소 시대의 선도자로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2012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2015년) 등 선제적 제도 도입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과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2020년) 등 에너지 전환 ▲스마트그린 산단 등 그린 뉴딜 투자 착수 등 우리나라는 이미 저탄소 전환의 초석을 착실히 마련해 왔음을 함께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우리 선도기업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탄소중립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더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에너지 업계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30여년간 추진해 나가야 할 중장기 과제와 정책 방향성이 담긴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