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연공서열 탈피' 기조 내세워삼성생명, 46세 글로벌사업팀장 '부사장' 승진 눈길상무·부사장 '2직급' 임원 직위체계 일원화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정기 임원인사를 일제히 단행한 가운데, '성과주의', '연공서열 탈피', '세대교체' 등을 인사 기조로 내세웠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4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디지털과 글로벌사업 부문에서 부사장을 발탁해 미래 최고경영자 후보군의 다양성을 확대했다"며 "46세인 박준규 글로벌사업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세대교체에 속도를 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 외 김우석 금융경쟁력제고T/F 담당임원(52), 홍선기 디지털혁신실 상무(50), 홍성윤 보험운영실장(55)도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화재는 배성완 GA1사업부장을 부사장에 선임하고 8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영업, 보상 등 주요 현장 부문에서 승진자가 고르게 나왔다"며 "아울러 여성 인력을 지속해 발탁하는 등 조직 내 역동성과 다양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장재찬 금융신사업본부장(53) 부사장 등 4명이 승진했다.

    삼성카드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에 따라 연공 서열에서 벗어나 성과가 뛰어나고 우수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으며 성과뿐만 아니라 임원으로서 자질과 사업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 금융계열사들도 그룹 전체의 임원직급 개편에 따라 '부사장'과 '전무' 직위가 '부사장'으로 통합, 직위체계를 상무·부사장 2직급으로 단순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