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임원인사 중단오미크론 여파… 유급휴직 내년 3월까지 연장아시아나 합병·여객수요 회복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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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대한항공에선 임원 인사가 없을 전망이다.

    승진은 고사하고 보직이동 외 변동도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승진자가 한명도 없었던 지난해 이어 두번째이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종의 현주소이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아직 올해 인사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승진 등 임원 인사를 최소화하는 분위기"라며 "대한항공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인사 최소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이 정기인사 조차 미루는 것은 전직원 70%가 휴직중인 우울한 현실과 맞닿아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오미크론 여파 등으로 유급 휴직 계획을 내년 3월까지 늘렸다. 

    승무직원들은 6개월에 한차례 비행하는게 전부이고 후선부서 직원들은 대부분 휴직중이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실정이다.

    한때 트래블버블 기대로 11~12월 국제선 운항수를 80여회 늘릴 계획도 세웠으나 이 마저도 접은 상태이다.

    유이 희망은 아시아나 통합과 코로나 진정이지만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임원 인사 조차 못할 정도로 대한항공의 추운 겨울은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