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iOS 15.2 업데이트 진행최초 공지에 없던 통화 관련 문구 추가"책임회피 위해 공지 수정"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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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최근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진행한 가운데 뒤늦게 공지에 '통화 장애'를 포함시키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 진행한 iOS 15.2 업데이트와 관련해 공지 내용에 문구를 추가했다. 이는 '걸려오는 전화를 아이폰13 모델에서 수신하지 못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이라는 문구로 배포 당일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최초 공지에는 버그 수정과 음성비서 시리, 차량용 서비스 카플레이 등 기능에 대한 수정만 언급됐다.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통화 관련 내용은 없었다.

    업계에서는 통화 끊김 현상이 한 달 넘게 계속되던 시기에 나온 업데이트인 만큼 당연히 해당 문제에 대한 개선책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했을 뿐 애플이 이를 공지하지 않아 공식적인 확인은 할 수 없었다.

    업계는 애플이 이번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알기 힘든 방식으로 공지를 수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애플은 지난달 초 문제가 제기된 뒤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다가 이달 8일에야 "이슈를 살펴보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최초 공지에 이를 명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