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산학연 참여 컨소, 국책과제 공동 연구개발 나서연 800t급 파일럿 플랜트 건설-1.6만t 상용 플랜트 패키지 R&D암모니아 플랜트 건설 경험과 노하우-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성공적 수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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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 정부 산하 연구기관, 대학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국책사업 수행에 나선다.31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정 공모 국책과제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사업에 선정된 컨소가 최근 각 기업 대표와 참여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었다.본 컨소는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미래기준연구소 △충남대 △국민대 등 9개 산학연으로 구성됐다.해당 국책과제 수행 기간은 2021년 11월부터 48개월이며 총예산 262억원 중 148억원은 정부가, 114억원은 컨소 참여 기업들이 출자한다.과제의 주요 내용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 800t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에 건설하고 연 1만6000t급 수소 생산 플랜트 설계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이다.컨소에 참여한 각 주체는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NDC) 달성과 국내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은 고효율 암모니아 분해시스템(반응)을 개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기존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 인프라 활용 및 실증 부지 제공, 파일럿 플랜트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 800t급 파일럿 플랜트 설계 및 조달, 시운전과 연 1만6000t급 상용 플랜트 설계 패키지를 개발한다.에너지기술연구원은 고효율 암모니아 분해시스템 및 통합 제어 로직 개발과 암모니아-수소 혼소 연소기 및 수소 정제 시스템(PSA) 개발을 맡는다. 화학연구원은 저원가-고성능 암모니아 분해 촉매를 개발한다.가스안전연구원, 미래기준연구소, 국민대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설비 인허가와 관련 법령 검토 및 안전기준 법제화를 추진하며 충남대는 분해 후 잔류 암모니아 제거를 위한 고성능 흡착제 개발을 담당한다.정부는 국내 연간 수소 수요를 2030년 390만t, 2050년 2700만t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청정수소 비중을 2030년에는 50%, 2050년에는 100%로 늘릴 계획인데, 국내 수소생산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외 청정수소 도입이 필수적이다.실제 정부도 'H2 STAR 프로젝트(청정수소 밸류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소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번 국책과제는 암모니아 분해 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암모니아 분해기술 개발과 실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또한 글로벌 수소 유통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세계적으로도 아직 연구개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암모니아 분해기술을 실증화함으로써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가 수소경쟁력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및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청정 암모니아 열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은 향후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수단"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최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을 추진, 국내 청정수소 수요의 30%를 롯데 화학사가 공급할 것이며 롯데 화학 회사 내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수소 사업 로드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