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학계전문가로 TF 꾸려KTX-산천 탈선 원인·대응 등 확인이달중 고속철도 안전관리대책 수립
  • ▲ KTX-산천 탈선 현장.ⓒ연합뉴스
    ▲ KTX-산천 탈선 현장.ⓒ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발생한 경부선 KTX-산천 탈선사고와 관련해 10일부터 닷새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고속열차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체 안전점검(5~12일)과 별도로 진행된다. 코레일의 고속열차 정비계획 수립·시행 적정성, 철도안전관리체계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점검단과 함께 관계기관·업계·학계 전문가로 전담반(TF)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기관별 대처 상황, 열차 이용객 서비스 등을 자세히 살핀 뒤 이달 중 고속철도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임종일 철도안전정책관은 "정확하고 내실 있는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겠다"면서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되면 엄중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 ▲ 국토부.ⓒ연합뉴스
    ▲ 국토부.ⓒ연합뉴스
    한편 지난 5일 오전 11시53분쯤 영동터널 인근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산천(제23열차) 열차의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났다. 애초 터널 위쪽에서 떨어진 구조물이 달리던 열차와 부딪히며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탈선한 4호차의 차량 바퀴가 사고 현장에서 3㎞쯤 떨어진 오탄터널에서 발견되면서 사고 원인이 차량 바퀴 이상이나 정비 문제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당시 사고 열차는 3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속 290㎞로 달리던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객차 사이를 연결하며 지지하는 방식의 관절대차가 아니었다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