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제 위해 민관 협업 필요 한 목소리
  • 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 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과 정책당국간 이해폭을 넓히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공정거래정책이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개정 공정거래법에 관한 정책강연회에서 "공정거래법이 40년만에 전면 개정돼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며 "오늘 강연회는 기업들에게 '공정거래정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 마련한 자리지만 정책당국에게도 기업들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세계적으로 산업과 시장판도가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세계시장의 공급자가 되느냐, 수요자가 되느냐에 따라 국가명운 엇갈릴 것"이라며 "우리기업들이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 불리한 점 없도록 공정거래정책의 탄력운영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혁신성장 기반 마련, 법집행 체계와 절차 개선 등 개정 공정거래법과 공정정책방향을 전달했다.

    조 위원장은 "디지털 공정경제 구현으로 지속가능한 혁신기반 마련, 상생하는 시장 환경조성, 올바른 거래질서 정립 등에 힘을 쏟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불공정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불공정피해를 보다 신속하고 내실있게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거래에서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빌리티·온라인쇼핑 등 혁신 분야의 독점력 남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중소기업 간 자율적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소통하고 현장애로 해결 등 다각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조현일 한화 사장 등 주요 회원기업 대표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 공정위 관계자를 포함해 16명이 참석했다.

    강연회는 경제계가 올해 공정거래 정책방향을 듣고, 이에 대한 공정위와 경제계간 의견을 청취하고 상호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