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작년 후기 960만건… 50%↑올리브영 1000만건 돌파 리뷰 구매 필수 요인… 서비스 고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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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패션·화장품업계가 구매후기(리뷰)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이 구매 페이지에 남긴 리뷰가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자 관련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에 작성된 후기는 약 960만건으로 2020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한 해에만 매일 평균 2만6000건의 후기가 작성된 셈이다.

    특히 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이 진행된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20만 건이 훌쩍 넘는 후기가 쌓였다. 특히 전신 코디 사진을 포함해 리뷰를 남기는 스타일 후기는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무신사는 양질의 후기가 구매 결정과 플랫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퀄리티의 후기를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무게감, 보온성 등 상품 특징에 맞는 키워드별 통계 제공은 물론, 자신과 비슷한 신체 사이즈를 가진 고객의 후기만 모아 볼 수 있는 후기 필터 적용 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의 공식 온라인몰은 대표 화장품 리뷰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온라인몰 누적 리뷰 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옴니채널 기반의 온·오프라인 통합 리뷰 서비스로 방대한 상품 후기를 확보하고, 리뷰 전문성과 리워드 차별화를 앞세워 양질의 정보를 축적해온 성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1000만 리뷰 달성을 기념해 1000만개를 콘셉트로 제작한 광고 영상을 공식 온라인몰과 유튜브·SNS 등 다양한 채널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리뷰 관리에 적극적이다. 11번가는 동영상 리뷰 서비스 꾹꾹을 운영 중이다. 꾹꾹은 올해 상반기 업로드 된 동영상 리뷰 수만 200만건을 넘어서 전년 같은 기간(14만건)에 비해 15배에 가까운 신장률을 보여줬다.

    SSG닷컴도 사진·동영상이 포함된 프리미엄 리뷰를 운영 중이다. 매달 꼼꼼한 리뷰를 남긴 프리미엄 리뷰어를 선정해 SSG머니를 최대 10만원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