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 가까이 급락…환율 2.1원 오른 1196.1원
  •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13개월 만에 코스피 2800선이 붕괴됐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800선을 하회한 건 지난 2020년 12월23일(2759.82)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 S&P500지수는 1.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2%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3포인트(0.37%) 내린 2823.76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56억원, 137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5928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억6824만주, 거래대금은 9조2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음료·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식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우주항공과국방은 5%대, 비철금속은 4%대, 조선·방송과엔터테인먼트·섬유의류신발·생물공학·레저용장비와제품·화학은 3%대 내렸다.

    보합 마감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00원 내린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1.35%), 삼성바이오로직스(0.86%), LG화학(3.31%), 삼성SDI(0.29%), 현대차(1.50%), 카카오(1.96%), 기아(1.37%)도 내렸다.

    에코프로비엠(7.70%)은 지난 21일 오창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이 공장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조를 중단한다고 공시하면서 급락했다. 효성티앤씨(6.83%) 역시 지난 23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30.00%)은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 장중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8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1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45포인트(2.91%) 내린 915.40포인트에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79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1원 오른 1196.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