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49.23 마감…환율 5.1원 오른 1202.8원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 등극
  •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2610대로 밀려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94.75포인트) 내린 2614.49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보합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빠르게 떨어졌다. 장 막판에는 2600선도 위협받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6296억원, 171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1조806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억7783만주, 거래대금은 20조2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6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5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의약품은 5.17% 하락했고 화학도 5.13% 떨어졌다. 이밖에 비금속광물(-4.89%), 유통업(-4.37%), 음식료품(-4.14%)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73%), SK하이닉스(-3.40%), 네이버(-3.19%), 삼성바이오로직스(-5.94%), LG화학(-8.13%), 삼성SDI(-6.16%), 현대차(-1.84%), 카카오(-4.9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기아만 1.8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초가 대비 15.41%(9만2000원) 하락한 5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18조1700억원으로 코스피 2위에 오르며 SK하이닉스(82조6283억원)를 제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모가(30만원)의 2배를 소폭 밑도는 시초가 59만70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45만원을 찍으며 약세를 보이다 공모가 대비 68.3% 상승한 5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3월 금리인상 유력 전망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매도 확대에 3% 이상 급락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발 수급 불안도 지속됐다”면서 “상장 첫날 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 등극했으나 외국인 매도물량 중 절반 가까이 LG에너지솔루션 물량으로 추정되고, 거래대금 쏠림 현상도 심화됐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6포인트(3.73%) 하락한 849.2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24%) 오른 884.23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278억원, 기관이 156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6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36% 떨어졌고 에코프로비엠은 0.73%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펄어비스(-5.86%), 엘앤에프(-11.07%), 카카오게임즈(-6.81%), 위메이드(-5.10%), HLB(-4.49%), 셀트리온제약(-6.05%), 씨젠(-6.24%), 리노공업(-0.88%) 등도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15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80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1원 오른 1202.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