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21종, 뼈치킨 7종, 사이드 9종 등 인상가맹본부 원부자재 가격인상 압박 "가맹점주 이익 보전 위해 결정" 주장
  •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2월3일부터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물류 대란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급등 등 그간 가맹본부가 감내해온 각종 제반비 인상 압박을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배달 플랫폼 비용 증가, 임대료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주들의 판매가 인상 요청 및 이익 보전을 위한 인상 조치라는게 맘스터치 측 설명이다.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21종)와 뼈치킨(7종), 사이드(9종) 메뉴다. 품목 별 인상 금액은 버거 300원, 뼈치킨 900원, 사이드 메뉴는 100~400원이다.

    대표 버거인 ‘싸이버거’는 단품 3800원에서 4100원, ‘불고기버거’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된다. 치킨의 경우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는 1만50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변경되며, ‘후라이드싸이순살’(9900원)을 포함한 ‘싸이순살’ 7종은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케이준양념감자’(S)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가격 인상에도 싸이버거(4100원), 후라이드 치킨(1만5900원) 등 인기 메뉴는 타 버거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력 메뉴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KFC는 지난 11일부터 핫크리스피치킨, 오리지널치킨, 징거버거, 타워버거 등 치킨, 버거, 사이드 메뉴 등 다수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버거킹은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총 33종 제품 가격이 올랐다. 평균 인상률은 2.9%이다. 이에 따라 와퍼가 300원, 와퍼 주니어가 100원, 프렌치프라이가 100원 비싸졌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1일 버거류 16종,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 메뉴에 대해 판매가격을 올린 바 있다. 제품별 조정 인상 가격은 품목별 평균 200원 인상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