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물량 29.2만회분, 이달 중 약 200만회분 도입 합성항원 방식, 수용성 제고 기대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 출하 현장. ⓒ보건복지부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 출하 현장. ⓒ보건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 29만2000회분이 출하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열린 노바백스 백신의 첫 출하 기념식에 참석해 “18세 이상 미접종자 기초접종과 2·3차 접종 미완료자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에서 위탁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중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최초의 백신으로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거쳐 지난 8일 출하승인이 마무리됐다.

    이번에 출하되는 초도물량 29만2000회분을 시작으로 이달 중 약 200만회분이 도입된다.

    권 장관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돼 미접종자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공급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3번째 사례”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노바백스 백신은 일회용 주사기로 공급돼 보관·유통·사용이 편리한 장점을 활용해 고위험군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요양병원 및 시설 자체접종, 방문접종에 우선 활용된다.

    특히 1차 접종을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맞았지만 의학적 이유로 2차 접종이 어려운 경우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교차 접종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노바백스는 자사 백신 2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6개월 뒤 부스터샷을 접종한 결과, 항체가가 4.6배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가 9.3배 높아졌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