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교차접종 희망자부터 접종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병원시설 방문접종 시작미접종자 대안될까? 국민 선택폭 확대에 ‘의의’
  • 노바백스 백신 출하식 현장. ⓒ보건복지부
    ▲ 노바백스 백신 출하식 현장. ⓒ보건복지부
    노바백스 백신이 어제(9일)부터 출고됨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14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1차 2차에 사용될 예정이며 예외적 사유가 있는 경우 교차접종도 허용된다. 다만 1~2차 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맞은 경우 의사 판단이 있어야 3차 접종으로 노바백스를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0일 '노바백스 백신 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미접종자를 비롯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병원·시설 내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을 시작하고, 일반 국민은 카카오톡과 네이버 등에서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의료진 판단이 있다면 교차 접종도 맞을 수 있다. 접종 금기나 연기 등 의학적 사유로 인해 1자접종과 다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예진)한 경우, 신청 하에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접종 할 수 있다.

    기초접종(1차·2차)을 노바백스 백신으로 실시한 경우 3차접종은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우선 원칙이다. 접종간격은 2차접종 완료 3개월 이후로 실시하는 게 권고된다. 또한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과 당일접종 모두 가능하다.

    노바백스 기초접종을 받은 사람이 mRNA 백신으로 3차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접종 가능하다. 이 경우엔 당일접종으로만 접종받을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불가능하다.

    mRNA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한 대상자가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하려면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예약해면 된다. 화이자 모더나 등 다른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은 경우 노바백스로 3차접종을 받으려면 의학적 사유를 의사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한편 새롭게 개발된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했다.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기존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생산방식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으로 기존 백신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날 55만1000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출고됐고, 오는 11일 29만4000회분이 추가로 출고될 예정이다. 11일 분량까지 포함한 노바백스 국내 공급 물량은 635만회분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은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