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달성…친환경·수출 효과경동나비엔, 3분기 해외 매출 전체의 67% 차지귀뚜라미, 온수매트 등 수출품목 확대
  • 국내 보일러업계 투톱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연매출 1조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제도 시행과 북미와 러시아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보일러 수출이 활발히 이뤄진 까닭이다. 지난 2020년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지주회사 귀뚜라미홀딩스는 각각 8743억원, 93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의 경우 해외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7416억원 가운데 해외 비중이 67%(4975억원)에 달한다.

    경동나비엔 측은 고효율 보일러 및 온수기를 통한 미주시장 판매확대를 기반으로, 미주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러시아 등에서 해외 유통채널을 확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귀뚜라미 역시 자사 보일러, 온수기를 앞세워 북미, 러시아, 중국, 동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일러, 온수기를 필두로 북미, 러시아, 동유럽, 중국 등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난방매트와 공조기 등 다양한 제품 수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에서도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 덕분에 모처럼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는 2020년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콘덴싱보일러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일반 보일러에 비해 약 79% 감소시키는 만큼 정부와 업계도 적극 동참 중이다.

    올해 정부 친환경 보일러 보급 지원사업 예산은 전년대비 96억원 늘어난 396억원이다.

    올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수출 확대와 함께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동나비엔 측은 "기존 콘덴싱보일러와 더불어 청정환기를 기반으로 실내 공기질까지 종합적으로 관리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아이템 다각화 등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귀뚜라미는 지난해에 이어 신제품 카본매트를 중심으로 난방 매트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귀뚜라미 측은 "지난해 카본매트 매출이 기존 온수매트보다 세 배 이상 많이 팔리는 등 성장세가 가 도드라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