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발표금융·보험업 660만원 가장 높아…최하위 숙박음식업숙박음식업, 근로시장 퇴출→평균소득 인상 착시효과
  • 2020년 근로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320만원으로 이중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평균소득이 66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근로자중 월급이 가장 적은 근로자는 숙박음식업 종사자로 평균 163만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1일 공개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지지난해 12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320만원으로 전년대비 11만원(3.6%), 중위소득은 242만원으로  8만원(3.5%)이 각각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미만이 27.9%로 가장 많았고, 250만~350만원 미만은 17.1%, 85만원미만은 13.9%를 보였다. 

    기업특성별 평균소득을 보면 회사법인의 경우 월 358만원, 회사이외법인은 327만원, 정부·비법인단체 326만원, 개인기업체 192만원이었다. 정부·비법인단체는 전년대비 -8만원(-2.3%)을 기록해 오히려 감소했다. 회사이외법인은 사단법인, 재단법인, 학교·의료법인 등을 뜻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월 529만원, 비영리기업 325만원, 중소기업은 259만원이며 비영리기업은 전년대비 2만원(-0.5%)이 줄었다. 

    산업별 평균소득을 살펴보면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이 66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가스 종사 근로자 657만원, 국제외국기관 478만원, 광업 435만원, 정보통신 432만원으로 평균소득이 높았다.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 근로자로 월 163만원의 평균소득을 올렸으며 협회 및 단체 209만원, 농림어업 215만원, 사업서비스 215만원, 보건서비스 242만원 순이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숙박음식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해당 업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44만원에서 2020년 163만원으로 13.2%p 늘어나는 모순적인 현상을 보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숙박음식업종에서 퇴출되는 근로자를 제외하고 2020년 말 기준 고용이 유지된 임금근로자에 한해 통계를 냈기 때문에 평균소득이 인상되는 착시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성별 평균소득의 경우 남자가 371만원으로 여자 247만원보다 1.5배 높았으며 전년 대비 남녀 모두 11만원의 평균소득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93만원으로 근로소득이 가장 높았으며 50대 371만원, 30대 344만원, 20대229만원, 60세 이상 217만원 순이었다. 

    남자의 경우 40대의 평균소득이 45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 449만원, 30대 370만원 순이다. 여자의 경우 평균소득이 30대 30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300만원, 50대 252만원으로 남성과 차이가 있었다. 

    성별 평균소득의 차이는 50대에서 197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30대 때는 66만원으로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가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