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가격 협상 진행카메라모듈·FC-BGA 생신기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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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이 LG전자의 구미 공장 인수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LG전자 구미 A3 공장 인수 최종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현재 A1·A2·A3 총 3개 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축 연 면적은 40만3306㎡로, A3 공장 규모가 가장 크다.

    LG전자는 구미사업장에서 TV, 사이니지, 태양광 패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생산라인 일부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데 이어 최근 태양광 패널 사업 종료를 공식 발표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LG전자는 오는 6월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한다.

    A3 공장 일부를 임대해 카메라모듈과 전자회로기판 등을 생산해 온 LG이노텍은 생산능력(CAPA)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아이폰12에 이어 아이폰13 시리즈도 흥행에 성공하는 등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 사업의 경쟁력 확보 및 신모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1조56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4130억원 투자한다고 밝힌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사업의 시설 및 설비도 갖춰야 한다.

    이에 LG이노텍은 A3 공장을 인수해 카메라모듈과 FC-BGA 생산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구미 공장 인수와 관련해 LG이노텍 측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