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백그룹, 피해복구·이재민 성금 기부이랜드, 다이소, 오뚜기 등 생필품, 식사 등 지원소방관 등 구호인력 위한 지원도 이뤄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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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앞다퉈 경상북도, 강원도의 산불 피해에 대해 지원에 나선다. 유통업계 강점을 살려 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구호인력들을 위해 생필품부터 지원금까지 다채로운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사, 식품사 등은 다양한 형태로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도움에 나서고 있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북 울진과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이마트24는 음료·컵라면·초콜릿,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컵라면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G마켓은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구호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울진·동해·삼척·강릉 등 강원‧경북 지역의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6일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도 지원한 바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000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 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이랜드그룹은 지난 6일 울진, 강원도 강릉 등에 직접 현장 방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과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1차 지원 물품을 신속히 지원했다. 아성다이소는 울진·삼척 산불피해 지역에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오뚜기는 오뚜기는 지난 6일 산불 피해 지역에 진라면 등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6000여개의 자사 제품을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2000병(500ml기준)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고 유니클로는 구호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