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프레주빈 유통 계약케어푸드 시장 작년 2조5000억 규모CJ프레시웨이·아워홈 등 관련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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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가 케어푸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케어푸드는 영유아나 노인, 환자 등 맞춤형 식사가 필요한 이들이 균형 있는 영양 성분을 섭취하고 소화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식품이다. 균형 있는 영양식으로 환자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도 식사 대용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남양유업이 독일 제약회사 프레지니우스카비와 사업 협업을 통해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프리미엄 환자 영양식인 프레주빈을 남양유업 유통망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판매한다.

    케어푸드의 대표 브랜드이자 독일 판매 1위 환자 영양식 브랜드인 프레주빈은 100년 전통의 독일 제약회사 프레지니우스카비에서 환자들의 영양 공급을 위해 선보인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재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유통 계약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프레주빈 2.0, 프레주빈 주시, 프레주빈 당케어, 프레주빈 굿케어 4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고령친화식품 8종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제품은 부드러운 식감과 영양, 맛을 고루 갖춘 연화식 덮밥소스 3종과 반찬 5종으로 구성됐다.

    헬씨누리의 고령친화식품은 고령층이 손쉽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영양, 소화 및 흡수 촉진, 저작 활동 용이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고려해 개발됐다. 제품은 단체급식용 대용량뿐 아니라, 1인용 소포장으로도 출시돼 복지관 등에서 주말 대체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

    아워홈은 KB손해보험과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식음서비스와 헬스케어,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한다.

    각자 보유한 식음, 헬스케어 데이터 연구를 통해 개인별 식사·영양에 따른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한다. 이어 헬스케어 3대 영역인 진단·치료·관리 과정에서 식단과 식품을 통한 케어 솔루션을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 상태, 선호 메뉴, 식습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개인맞춤형 식이 제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야쿠르트는 케어푸드 브랜드 잇츠온 케어를, 현대그린푸드도 집으로 직접 배송해주는 맞춤형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이지밸런스 론칭하고, 신규 개발한 연하식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