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혈액 제조기술 개발… 저출산 시대 ‘혈액부족’ 해결감염병 감시체계 모델 개발… 미래방역 모델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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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보건복지부가 첨단 인공혈액 생산과 미래 방역체계, MZ세대 정신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3개의 보건의료 R&D 다부처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혈 혈액 대체 인공혈액 제조기술 개발 및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보건복지부) △범부처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 연구개발사업(보건복지부) △MZ세대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다.

    우선적으로 먼저 혈액 부족 문제에 대응해 인공혈액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저출산·고령화로 헌혈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존 혈액 공급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또한 헌혈 과정에서 발생했던 혈액 안전사고 우려, 수혈 혈액의 짧은 보존기간, 희귀혈액 공급 어려움 등의 문제도 부차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래 방역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빠른 감시와 지능적 예측·차단, 신속진단, 방역물품 검증기반 고도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신·변종 감염병 감시체계 모델을 개발하고, 감염병에 대한 예측 및 의사결정을 지능화하며 진단기술 및 방역제품이 신속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기술을 개발한다.

    마지막으로 보건복지부는 과기부와 함께 메타버스 기반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대두된 MZ세대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두 부처는 실감형 메타버스를 구축해 메타버스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타케어 휴먼기술'과 '정신건강관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솔루션은 기존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공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성창현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이번 다부처추진위원회에서 최종선정된 5개 과제 중 3개 과제가 보건복지부가 주관·참여한 것으로, 최종 선정사업은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2023년 R&D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