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만에 2282대 수주 계약
  • ▲ 현대제뉴인이 톰슨트랙컴퍼니에 인도 예정인 16톤급 대형 지게차. ⓒ현대제뉴인
    ▲ 현대제뉴인이 톰슨트랙컴퍼니에 인도 예정인 16톤급 대형 지게차. ⓒ현대제뉴인
    현대제뉴인이 전 세계 산업차량(지게차) 시장 규모 2위인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최근 북미 대형 딜러 회사인 톰슨트랙터컴퍼니와 ▲소형 329대(25LC-7A/30L-7A 등) ▲중형 42대(50L-9/80D-9 등) ▲대형 5대(110D-9/160D-9) ▲전동 63대(18BT-9U/25BC-9) 등 지게차 총 439대에 대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오는 6월부터 톰슨사에 순차적으로 계약한 지게차를 인도할 계획이며 이 장비들은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과 물류창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제뉴인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북미 시장에서 올해 1~2월 두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00% 증가한 2282대의 지게차를 수주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만 약 5300여대의 주문 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대형 지게차의 비중이 높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뉴인의 올해 2월 북미 지게차 시장 점유율은 5.9%로, 지난해 상반기 2.7%에 비해 3.2%p 상승했다. 현대제뉴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전 세계 지게차 시장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시장의 성장세를 파악, 판매가 미진한 지역의 영업망을 사전에 재정비하고 맞춤형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산업차량통계(WITS)에 따르면 팬데믹 상황 속 전자상거래 폭증 등으로 인한 물류 호황으로 전 세계 지게차 판매량은 지난해 129만여대를 기록, 2020년 대비 34% 상승했으며 북미 지역의 경우 지난해 24만6000여대의 지게차가 판매돼 같은 기간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뉴인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내 대형 딜러사인 톰슨사를 자사 단독 딜러사로 전환, 앨라배마와 테네시 등 미국 동남부 지역 판매망을 확충했다. 또한 별도 A/S팀을 신설해 미국 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장비 선적 방식을 기존 컨테이너선에서 로로선으로 변경, 컨테이너선 운임 폭등에 대응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올해부터 지게차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만큼, 글로벌 판매망 확충 및 수소, 무인 지게차 등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