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마무리 단계… 조만간 부지 발표""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발돋움"
  • ▲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삼성SDI
    ▲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스텔란티스 합작사 외 생산능력(CAPA) 확보를 위해 미국 내 자체 배티리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최 사장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을 지으면서 향후 공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곳을 중심으로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부지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 건설에는 기본 2년 이상이 걸리고, 현지 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 작업이 상당부분 진척됐고, 멀지 않아 부지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사장은 스텔란티스 외에도 다른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최 사장은 "배터리 사업은 많은 OEM들과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스텔란티스 외에도 여러 회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는 스텔란티스 합작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게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는 중장기 수주사업이고 기술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호흡을 해야하는 사업인 만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의 품질과 수익성, 조직적 성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사장은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해 ESG 준법경영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