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력공사, 한수원 등 안보평가 통과 3개사에 입찰안내서 전달두코바니지역 1200MW이하 가압경수로 1기 건설…추가 3기 건설 유리 정재훈 사장 "체코가 중시하는 모든 조건 최적화" 수주 의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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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체코 신규원전 본입찰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17일(현지시간) 개시된 체코 신규원전사업에서 체코정부가 실시한 안보평가를 통과하고 발주사로부터 입찰안내서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신규원전은 두코바니지역에 1200MW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을 수주하면 체코정부에서 검토중인 최대 3기의 추가 원전사업 참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어 원전강국들의 깊은 관심을 끌어왔다. 게다가 최근 체코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에너지 안보측면에서 신규원전의 적기 건설을 중요시하고 있어 추가 추진은 가속화될 전망된다.

    앞서 체코정부는 안보상 위험을 이유로 러시아의 로사톰과 중국의 CGN을 입찰에서 배제하고 지난 1월 한수원, 미국 WEC, 프랑스 EDF 등을 대상으로 안보평가를 실시해 3사 모두 이를 통과한 바 있다. 이어 체코 총리가 지난 2월 내각회의에서 신규원전 입찰개시를 승인하고 체코전력공사에 승인문서를 전달했다.

    이에따라 체코전력공사는 한수원 등에 입찰안내서를 발급하는 한편 11월말까지 입찰서 접수, 2023년까지 입찰서 평가결과 정부제출에 이어 2024년 계약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가 중시하는 안보, 현지화, 안전성, 경제성, 공기 준수 등 모든 면에서 한수원이 체코신규원전사업에 최적의 파트너임을 본입찰을 통해 입증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