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분기배당 정례화여성 사외이사 2명김조설 사외이사 ESG 전략 자문
  •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뉴데일리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뉴데일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 정례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2년째 ‘리딩금융’을 탈환하지 못한데다 주가가 타 금융지주와 비교해 변변치 못하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 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1500억원 규모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자사주식 취득 예정기간은 오는 25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로 보통주 기준 발행주식 총수의 0.73%(377만8338주)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수 자체가 줄어드는 만큼 주가 상승을 유도해 주주이익이 높아지게 되는 강력한 주가부양 정책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앞으로도 자기주식 취득 병행해서 총주주환원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 분기배당 역시 금년에는 1분기부터 지급하고,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하고 탄력적인 자본정책 시행해 주주가치가 제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금융당국은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코로나로 인한 대출폭증, 자영업자 원리금상환유예 등 지원정책으로 금융사들에게 자본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하길 유도해왔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주총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도 선임했다. 

    이에 따라 9년 임기를 채운 최경록 사외이사는 이날 주총을 끝으로 퇴임했다. 최 이사를 대신할 신임 사외이사로는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김조설 사외이사 합류로 신한금융의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윤재원, 이윤재, 진현덕, 허용학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