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일장' 론칭,식자재 시장 본격 확대유통, 물류 부문 수익성 개선 시급전망은 긍정적, 변수는 '유류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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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삼립이 수익성 개선이 시급했던 식자재 유통 부문에 힘을 준다. 그동안 외형 확대에 주력했던 SPC삼립은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성 높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PC삼립의 유통, 물류 부문의 매출은 1조7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다. 유통 부분 영업이익은 21억원, 물류 부문은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주 사업인 베이커리가 지난해 매출 6807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그동안 SPC삼립의 식품유통 전문 계열사 SPC GFS는 유통·물류의 볼륨 확보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제 수익성 개선이 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저가수주 지양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왔던 상황이다.

    올해는 특히 본격적으로 식자재 유통 플랫폼 '온일장'을 론칭했다. SPC GFS는 ‘온일장’ 운영을 통해 식자재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1분기 유통, 물류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SPC삼립의 유통, 물류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각각 0.1%, 0.3% 늘었을 것으로 봤다.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유통, 물류가 각각 0.3%, 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PC GFS가 보유한 식자재 영업 노하우 및 관리 역량과 전국적인 유통 인프라를 통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PC GFS 관계자는 “식자재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SPC GFS가 보유한 유통 및 관리 역량에 I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이용자들의 편의와 혜택을 꾸준히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유류비 상승에 대한 부담은 남아있다. 화물연대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유가는 1년전인 지난해 3월 대비 30% 이상 뛰었다.

    이경신·박이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류비 상승에 대한 부담은 잔존하나, 사업조정 시 매출규모 대비 저수익 구조이기 때문에 전사 실적 희석의 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