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이찬희 2기 위원장과 회동"만남 정례화 및 운영 지원 최선 다할 것" 화답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 DB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2기 위원장과 만나 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14일 서울 서초사옥 집무실에서 이 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 2월 5일 이 위원장이 공식 취임한 지 약 40일 만이다.

    당초 두 사람의 만남은 2기 준법위가 출범한 2월에 회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으로 지연됐다.

    이날 이 위원장은 이날 삼성 측에 2기 준법위의 3대 중점과제인 ▲인권 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공유하고, 준법감시위를 독립적으로 소신껏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 부회장도 공감하며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회장은 준법위의 독립성 보장을 약속하고, 만남을 정례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삼성 준법위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와 삼성 내부에서 제기된 준법감시 수요가 결합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 기구로, 지난 2020년 2월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