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해외 명품 검수 절차 강화 트렌비, 연내 명품 감정사 100명 양성 계획캐치패션, 100% 정품 공급 원칙
  • ▲ 트렌비 직적검수, 정품 감정 프로세스 ⓒ트렌비
    ▲ 트렌비 직적검수, 정품 감정 프로세스 ⓒ트렌비
    무신사가 짝퉁(가품) 명품 티셔츠를 판매해 신뢰성 논란이 인 가운데 온라인 패션 플랫폼업계가 소비자 신뢰를 쌓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신사 명품 판매 플랫폼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 제품이 미국 본사 검수를 통해 가품으로 밝혀졌다. 무신사는 지난 1일 공지사항을 통해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내고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가품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위조상품 신고·제보 건수는 2018년 5557건에서 2019년에 6864건 2020년에 1만6935건으로 증가세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해외 명품에 대한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확대에 나선다.

    앞으로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브랜드로부터 상품을 직접 공급받는 방식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제3자와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검수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이슈 발생 원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강화한다. 전문 검수 인력을 투입해 매입 전 거래자의 물류 창고 실사 및 상품 유통 전에 검수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 무신사는 현재 TIPA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으로, 빠르면 이달 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트렌비는 명품 감정 부문을 강화해 가품 유통 제로화에 나선다. 트렌비는 영국,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 6개국 해외지사와 물류센터를 보유했다. 

    트렌비는 자체 명품 감정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 명품 감정사를 올해 100명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명품 감정팀을 자체 운영중으로 명품 감정사 국내외 40여명 규모로 트렌비에서 직접 소싱하는 브랜드 상품을 검수·감정하고 있다.

    캐치패션은 100% 정품 공급을 원칙으로 세우고 있다. 명품 브랜드나 브랜드 공식 판권을 가진 글로벌 리테일러사 40여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식 유통하는 정품만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이 결제한 상품을 공식 파트너사가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발란은 명품 감정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문서위조를 비롯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제휴해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주희 트렌비 최고전략책임자는 "가품 유통 제로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가품 유통 제로화의 핵심은 사전 예방에 있다"면서 "트렌비는 제품 소싱부터 해외 물류/배송 직접 운영으로 철저한 유통 관리와 내부 명품 감정팀의 완벽한 검수 역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