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연평균 9% 성장...4년 뒤 80조원 시장으로예상보다 빠른 성장에 전망치 재차 상향OLED TV 출하량 13% 성장...스마트폰 패널 11% 성장 예고
  • ▲ 삼성 QD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 삼성 QD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OLED 시장이 연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참전으로 OLED TV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13% 성장이 예고되고 스마트폰에서도 11%대 성장을 이으며 OLED 시대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OLED 시장은 연초 예상치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DSCC는 OLED 시장이 연평균(CAGR)9%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650억 달러(약 8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초 DSCC가 내놓은 OLED 시장 전망치보다 소폭이지만 상향된 수치다. 지난 1월 OLED 시장에 대한 DSCC의 전망에서는 연평균 8% 성장해 4년 뒤 630억 달러이 된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불과 1분기만에 이 같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셈인데 올해 시장 성장 추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전망치를 재조정할 확률도 높은 상황이다.

    OLED 분야에서도 특히 TV 패널 시장 성장세에 관심이 쏠린다. LG가 홀로 이끌던 시장에 삼성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성장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년 연속 세계 TV 판매량 1위인 삼성이 올해 드디어 OLED TV에 발을 들이면서 패널 시장도 삼성 OLED TV가 얼만큼 팔리냐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DSCC는 앞으로 4년 동안 OLED TV 패널시장이 출하량 기준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기준으론 6%대 성장이 예상된다. 이미 OLED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삼성이 QD-OLED 생산을 본격화 하는 4년 뒤에는 LG가 채택하는 WOLED와 삼성의 QD-OLED를 합해 1510만 개의 OLED패널이 출하될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도 여전히 OLED 성장을 이끄는 주요 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4년 간 연평균 11% 성장이 점쳐진다. TV용 패널보다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앞으로도 스마트폰에서 OLED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매출 기준으로는 TV와 마찬가지로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채택이 가장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노트북과 모니터, 태블릿 등 IT제품이다. 전체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이나 TV에 비해 매우 작은 수준이지만 모니터용 OLED는 연평균 70%, 노트북과 태블릿 패널은 각각 연평균 52%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