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교촌, bhc 가격 인상 단행치킨 3만원 주장하던 BBQ도 일괄 2000원 인상BBQ 후라이드류, BHC 대비 3천원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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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황유정 디자이너
    지난해 말 원부자재 상승으로 인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에도 동결을 택했던 BBQ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배달비 가격도 오른데다 BBQ까지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배달 치킨 1마리는 이미 '2만원'을 넘어 '3만원' 시대를 향해 달려가는 모양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중 교촌치킨과 bhc치킨에 이어 BBQ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제너시스 BBQ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따라 더 이상 버텨내기 어려워, 5월 2일부터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라고 밝혔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11월 1000~2000원 인상한데 이어 bhc도 12월 치킨을 비롯한 일부 제품가격을 1000~2000원 올렸다.

    BBQ는 당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는 동의했지만 당분간 치킨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4개월여만에 번복했다. 가격 인상 폭 역시 일괄 2000원으로 평균 10%가 넘는다. 

    교촌의 경우 평균 가격 인상 폭은 8.1%, bhc가 7.8%다. 

    이에 뉴데일리가 교촌·bhc·BBQ의 대표 메뉴 인상 후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3사 대표 메뉴의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인상 전부터 BBQ가 가장 비쌌던 후라이드 메뉴의 경우 가장 저렴한 bhc의 해바라기후라이드와 비교해 3000원 차이가 났다. 교촌의 '교촌리얼후라이드'는 1만7500원이었다.

    부분육 메뉴도 BBQ가 가장 비쌌다.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2만1000원. 교촌콤보는 1만9000원, bhc의 '후라이드콤보'가 2만원이다. 부분육(콤보, 닭다리 등)의 경우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바 있다. 

    교촌의 인기·주력 메뉴인 허니오리지날은 1만6000원, bhc의 인기메뉴인 '뿌링클'은 1만8000원이다. BBQ의 신메뉴 '크런치버터치킨'은 2만2000원으로, 교촌과 비교하면 6000원 차이가 났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배달 시장이 급속도가 커지면서 최근 수년간 배달앱 수수료 및 배달비용 등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여기에 올리브유 및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원·부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